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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간 딸아이가 실바니안 2층집이 갖고 싶다고 작년부터 계속 조르네요.
가격도 만만치 않는데 실바니안 장난감 갖고 놀아봤자 얼마나 오래갈까 싶어서, 딸아이에게 실바니안 집과 비슷하게(?) 직접 만들어 주겠다 했지요.
딸아이도 흥쾌히 수락하길래 다이소에 가서 폼보드(보드롱) 4장을 구매했습니다.
총 비용은 장당 천 원씩, 총 4천 원이 들었네요.
하드보드지 보다는 폼보드가 어느 정도 두께도 있고, 인형 정도의 가벼운 무게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딸아이에게 어떤 집을 원하냐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이 그림 2장을 그려왔네요. 😂
음.. 이건 뭐.. 대충 컨셉은 알겠습니다.
폼보드 외에 필요한 도구는 칼과 자, 그리고 폼보드와 폼보드를 붙일 만능본드와 옷핀 정도입니다. 모두 집에 있는 재료라서 추가로 더 구입한 건 없습니다.
록타이트 강력 순간접착제로 실험을 해봤는데 폼보드가 그냥 녹아 버리더라고요.
실바니안 2층집 구조상 목공용 만능본드 하나만으로는 2층의 하중이 감당 안 될 것 같아서, 옷핀으로 연결부위 보강이 필요할 듯 하였습니다.
= =
여차저차!! 뚝딱뚝딱!!
한 두 시간 정도 폼보드를 자르고 붙여서, 딸아이만(!)을 위한 실바니안 빨간지붕 2층집(+다락방)을 완성했습니다.
정신없이 자르고 붙이고 만드느라 중간에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
1, 2층 양 옆으로 창문도 뚫고, 1층 현관문도 여닫이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벽난로는 없지만😅) 굴뚝도 만들어 붙이고, 2층 뒷쪽으로는 발코니도 만들었지요.
그리고 1층, 2층 바닥이 뭔가 좀 허전한 것 같아서, 디자인 패턴 원단을 잘라 카페트(?)를 깔아주었습니다. 색감도 이쁘네요!😍
완성 후 실바니안 인형과 가구들로 실내를 꾸며보니, 나름 괜찮아보이긴 합니다.😅
일부러 크기를 맞춘 건 아닌데 가구와 집의 크기 비율도 적당해 보입니다.
조명이 없어서 실내가 좀 어둡긴 하네요.
조만간 전기공사를 해서라도 천장에 꼬마전구 하나씩 달아야겠네요.💡
폼보드 남은 재료로 낮은 탁자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폼보드 몇 장사서 아예 뽕을 뽑네요!
이 정도면 식탁이나 침대도 자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록 실바니안 2층집 정품은 아니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잘 만든 것 같네요.
딸아이도 엄청 좋아라 합니다! 😎
그럼 조만간 실내 조명공사 준비가 끝나는 대로 다시 포스팅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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