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를 꼭 살 필요가 있을까?'
몇 만 원씩 하는 공구를 살 때마다 항상 고민을 하곤 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공구를 구입해서 직접 수리를 하는 것이 나은 건지,
1 년에 어쩌다 한 두 번 사용하는 공구를 굳이 살 필요가 있는 건지,
그냥 정비소에 맡기면 편한 것을...
그러다 결국은 지름신 덕분에 구매를 하긴 하는데, 사실 공구에 대한 약간의 소유욕(?)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꼭 필요할 것만 같은... 😅
이런 식으로 진짜 딱 한 번만 쓰고 몇 년 째 창고에 고이 모셔둔 공기구도 몇 개 됩니다.😂
자동차 리브드 벨트(Ribbed Belt) 자가 교체를 위해, 큰 맘먹고 가성비 좋다는 썬키 복스렌치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집에 이미 3/8"SQ 짜리 복스렌치 세트가 있기는 한데, 큰 토크를 주기에는 렌치 길이도 짧고 뭔가 약해 보여서 좀 큰 사이즈가 필요했어요.
예전에 자동차 밑에 기어 들어가서 마후라 접지한다고 고정볼트를 3/8 짜리 라쳇으로 푸는데 결국 볼트는 풀리지도 않고 라쳇 기어가 아예 빠지더라고요.
앞으로 3/8" 렌치는 자전거 정비할 때만 쓰는 것으로..😅
점화 플러그 교체나 V-벨트 교체작업 같은 간단한 경정비는 유튜브 보면서 사부작~사부작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세상입니다.
단순 소모품 교체 같은 간단한 경정비의 경우, 공임나라에 맡기는 것 조차 돈이 아까울 때가 있더라고요.
나름 기계 공학도 출신에 항공기 정비 자격증까지 있는데, 볼트 풀고 조이는 단순 교체작업 정도는 저한테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단지 절차나 정확한 세팅 방법을 몰라서 어려울 뿐이죠.
무모한 도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개고생은 했지만, 저번에는 직접 앞범퍼 통째로 내리고 안개등 앗세이 교체까지도 해봤는데요..😂
강렬한 빨간색의 스틸 케이스가 보기에 깔끔하고 좋네요!
렌치 표면에 부식 방지를 위해 기름이 살짝 발라져 있던데, 종이 걸레로 손에 안 묻을 정도로만 살짝 닦아 주었습니다. 어차피 작업할 때는 장갑을 착용할 거지만요.
주문한 부품들이 도착하는데로, 하루 날을 잡아서 공구 성능이 어떤지 테스트를 한 번 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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