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공기계 자전거 블랙박스 바디캠 테스트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다가 우연히 위의 사진처럼, 어느 외국 군인들이 휴대폰을 가슴에 달고 바디캠처럼 활용한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거기에 힌트를 얻어 휴대폰 공기계를 가슴에 달고 자전거 바디캠 블랙박스로 이용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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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휴대폰을 가슴에 고정할 케이스가 필요한데, 일반 가정집에서 위의 사진과 같은 특수한 케이스를 만들기는 힘듭니다.
기껏해야 '두꺼운 원단'을 이용해서 파우치 류의 케이스를 만드는게 고작인데, 마땅한 원단이 있나 찾다가 자투리 가죽 원단 하나가 눈에 띄네요. '음~ 딱 좋은데!!'

일단, 설계도면도 없이 종이를 직접 휴대폰에 대고 접고 자르면서 여러가지 거치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전거 배낭의 가슴끈에 휴대폰을 걸 수 있도록 구상을 해서, 가죽으로 된 케이스 하나를 샘플로 대충대충 만들어 보았어요.




원래 가죽 제품을 만들 때는 정확하게 가죽 위에 선을 그리고 가죽칼로 자른 후, 그리프로 바늘구멍을 뚫은 다음에 손바느질로 정성스럽게 한땀한땀 궤매야하나, 이건 어디까지나 샘플용 시제품이기에 그렇게까지 정성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지요.
한가하게 가죽공예를 할 게 아니라, 일단 빨리 만들어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게 목적입니다.




볼펜으로 가죽 위에 대충 선을 그리고 다용도 가위로 종이 자르듯 가죽을 잘라줍니다.
피할이 된 얇은 가죽이라 공업용 재봉틀로도 충분히 바느질이 가능해서 그리프 작업이나 손바느질도 필요없네요.
벨크로 찍찍이도 박음질로 잘 붙여줍니다. 
벨크로나 재봉실 색깔도 안 맞추고 그냥 있는데로..😂




1시간도 채 안 돼서 뚝딱뚝딱 휴대폰 케이스 완성!!
정말 대충대충 만들었네요.
카메라 구멍을 실수로 반대쪽으로 뚫어서 부랴부랴 다시 반대쪽으로 얼렁뚱땅 수정도 했습니다.😂




아래는 완성 후 가슴에 거치한 사진입니다.
제 자전거 배낭에는 양 어깨끈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슴쪽에 고정끈이 하나 더 달려있는데, 그곳에 휴대폰을 마치 빨랫줄에 빨래를 걸듯이 거치를 했습니다.
일부러 앞 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스윙 타입) 만든거예요.

가슴에 착 밀착되게 거치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는데, 자전거를 탈 때 상체를 숙이게 되면 휴대폰 카메라가 땅바닥만 찍을 것 같아서요.
가방끈에 거는 식의 스윙 타입(?)으로 하면 상체를 숙여도 자연스럽게 휴대폰이 수직을 유지하면서 앞쪽만을 찍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생각대로 잘 될 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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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실제 주행 테스트 영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만든 스윙 타입의 자전거 바디캠 블랙박스는 '실패!'입니다. 😭

흔들림이 너무 심해서 실제 사고 발생시 제대로 블랙박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영상을 계속 보고있자니 멀미가 날 것 같아 화면을 계속 쳐다볼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탈 때 하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상체의 움직임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실제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위-아래, 좌-우로 흔들림이 심하네요.
몇 십만 원짜리 고가의 액션캠을 쓰는 이유가 있긴 있나봅니다.

카메라가 바닥이 아닌 전방을 주시하는 것만큼은 제 생각대로 됐는데요, 흔들림이 가장 큰 문제네요.

휴대폰을 끈에 거는 방식이 아닌, 가슴에 밀착해서 단단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하면 흔들림이 좀 없어질런지, 좀 더 연구와 실험이 필요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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