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자전거 타기, 지지리 궁상

비 오는 날 새벽 출근..🌂

출퇴근용 메인 자전거는 비를 피해 잠시 쉬게 하고(소중하니까!), 동네에서 마실용으로 타고 다니는 생활 자전거, 일명 '철TB'를 끌고 나왔다.
무게가 약 20kg에 육박하는, 빗물에 녹이 슬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내 21년지기 애마다.
특별히 물받이 튜닝(?)이 잘 되어있어서 오늘같이 비 오늘 날에는 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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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침 기온도 그리 쌀쌀하지 않고, 1~2mm 정도의 강수량은 자전거를 타는 데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어차피 자전거가 무거워서 빗길 과속도 못 한다.
그냥 바퀴 굴러가는 데로 천천히 앞만 보고 달릴 뿐..


한강공원 잠실종합운동장 나들목 쉼터


비가 오니 한강공원에서 산책, 운동하는 사람도 없고, 나 홀로 조용히 비를 맞으며 새벽 공기를 가른다.



잠수교 남단


반포대교 북단


출근길은 상쾌하게 뭐 그런대로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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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빗줄기가 심상치 않다.

기상청 예보에 5mm 이하로 비가 내린다고 해서
출근 때보다 조금 더 오는 수준이겠지..?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고, 아주 비가 내리 퍼붓는다!
체감 상 한 20~30mm는 오는 듯하다.


잠실철교 북단


비를 조금이라도 덜 맞기 위해 잠수교를 건너는 대신 반포대교 북단에서 직진, 한남동, 금호동 자전거길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한다. 
강변북로 고가도로가 지붕 역할을 해주기 때문..

그러나 그것도 잠시. 
중랑천을 건넌 이후로는 어쩔 수 없이 모든 비를 맞아야 한다.
하필 바람도 맞바람이네..

체온 유지를 위해서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계속 움직일 뿐이다.
그래도 기념(?) 사진은 한 컷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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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고 라이딩은 젊었을 때나 낭만이지, 나이 먹고 하면 지지리 궁상이 따로 없다.
괜히 교통비 몇 푼 아낄려다가 약값이 더 나올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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