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W 쿼터 글라스 썬팅 틴팅 재시공 DIY


'휴대폰 액정필름 붙이 듯, 자동차 썬팅도 쉽게..'



= =



예전에 남는 자동차 블랙박스가 하나 있었는데, 3열 쿼터 유리에 붙여서 측면 사각지대를 촬영하면 어떨까 싶어서 붙였었지요.
한 2년 정도 달고 다닌 결과, 결론은 '뻘짓(?!)'이었습니다. 😅

게다가 구형 모델이다보니 화질도 안 좋고,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만으로 동영상 확인이 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다시 떼어내려고 하는데 이게 웬일? 
블랙박스 양면테이프를 떼어내는데 창문에 붙은 썬팅 필름까지 같이 벗겨지네요. 아휴.. 😱
간신히 블랙박스 양면테이프만 살살 떼었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
썬팅 필름이 일부 찢기거나 떨어져서 지져분하게 되었네요.




한동안 이 상태로 계속 다녔는데, 밖에서 볼 때마다 자꾸 신경이 쓰여서 썬팅 필름을 다시 붙이기로 했어요. 찢어진 부위만 땜빵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오히려 더 지져분 해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다 뜯어버리고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업체에 맡기기에는 돈이 아깝고, 무엇보다 유리 면적이 작아서 휴대폰이나 화면이 큰 태블릿PC에 액정필름 붙이듯 작업이 쉽지 않을까하는 만만한 생각이 들어서 직접 DIY로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마침 예전에 구매해 놓은 필름도 있어서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요.

썬팅 작업은 처음 해보는거라 사전에 유튜브 동영상이나 관련 자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전문 썬팅필름 시공업자가 아닌, 일반인의 수준에서 작업과정을 정리해 보았어요.
제가 한 작업 방법이 틀릴 수도 있으니, 단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




먼저 기존에 시공된 썬팅필름을 제거합니다.


 

세월의 흐름 탓에 필름이 유리에 눌러붙어서 깔끔하게 안 떨어지고 군데군데 필름 찌꺼기가 남아있네요.
플라스틱 헤라를 이용해 살살 긁어보니 다행히 조금씩 밀리면서 제거가 됩니다.




실내에서 창문쪽으로 랜턴이나 작업등을 비춘 상태에서, 차 밖에서 종이를 대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필름을 붙일 창문의 테두리 모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상태에서 종이에 비춰지는 불빛 테두리를 보며, 바깥쪽으로 약 1cm정도 여유를 더 주고, 종이 위에 펜으로 재단선을 그려줍니다.
이면지를 쓰다보니 종이 뒤의 '악보'가 그대로 비춰지네요..😅




쿼터 글래스는 모서리가 둥근 삼각형 모양이라 작업 중 혹시나 위 아래 방향이 헷갈릴 수 있으니, 화살표 '↑'를 그려서 윗쪽 방향을 표시를 해 주고, 재단선에 따라 가위로 오려줍니다.




썬팅필름 위에 재단된 종이를 놓고, 필름을 재단해야 하는데요, 이때 필름의 앞면, 뒷면 방향이 중요합니다. 설명자료에는 반질반질한 부분이 필름 뒷면(접착제가 발라진 면)이라고는 하는데 제가 보이에는 앞면, 뒷면 다 똑같이 반질거리기만 합니다. 🙎??




직접 앞뒷면을 확인하는 수 밖에..
썬팅 필름의 앞뒤를 확인하는 방법은 투명테이프 한 조각만 있으면 됩니다.
투명테이프를 필름지 모서리 끝에 붙이고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가 되는 면이 있거든요.
바로 그 쪽이 끈적거리는 면, 즉 창문 안쪽에 붙일 면이 됩니다.




필름은 자동차 유리 안쪽면에서 붙여야 하는데, 창문을 본 뜬 종이는 밖에서 그렸기때문에 이 둘의 방향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필름지가 반대로 뒤집힌 상태로 재단이 될 수 있어요. 즉, 조수석측이 아닌 운전석측 창문용이 되는거죠.

만약 필름을 재단할 때 창문에 붙일 면을 아래로 향하게 놓는다면, 창문 도안도 반대로 (악보가 보이게) 뒤집어서 서로 방향을 맞추고 재단을 해야겠지요.




종이 도안을 필름 위에 놓고 투명테이프로 몇 군데 모서리를 고정한 후 가위로 재단을 합니다.
1cm의 여유를 주었기때문에 약간 삐뚤어져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기준위치를 잡기위해 유리 바깥쪽과 선팅 필름 동일 위치에 참고용 포스트잇을 붙였는데, 유리 면적이 작다보니 꼭 붙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



필름 준비는 끝났고, 이제 자~알 붙이기만 하면 되네요.
퐁퐁 비눗물과 플라스틱 헤라, 그리고 휴대폰 액정필름 붙일 때 쓰는 밀대(?)를 준비했어요.
액정필름 부착용 밀대의 모서리에는 약간 부드러운 융(?)같은게 붙어있어서, 썬팅필름을 붙일 때 필름 표면의 스크래치를 최소화 해 줄 것 같습니다.




유리 전체에 비눗물을 듬뿍 발라줍니다.
행여나 비눗물이 금방 마르지는 않을까, 마음이 좀 조급해지네요.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필름의 위치를 대략 맞추고, 윗쪽 모서리부터 필름 이형지를 벗기면서 헤라로 필름을 평평하게 붙여줍니다. 
비눗물때문에 필름이 바로 착 달라붙지는 않습니다. 
미끌거리며 조금씩 옆으로 이동하거나 살짝 떼였다 붙이는 것도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기포가 안 생기도록 골고루 잘 펴주는 게 중요하죠. 




 테두리 주변의 남는 부분은 안 보이게, 헤라로 내장재 안쪽으로 눌러서 넣어줍니다.




썬팅 필름 주변이 뜨지않도록, 썬팅 필름이 완전히 밀착될 때까지 하루, 이틀 정도 신문지를 끼워두었습니다.





= =



며칠 후, 신문지를 제거하고 필름 부착상태를 보니, 기포도 없고 깔끔하게 잘 된 것 같아요! 😁 
사진상 안에 실내등이 켜져서 내부가 훤히 보이는데, 조명을 끄면 내부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면적이 넓은 앞유리나, 열선이 있는 뒷유리는 DIY가 힘들더라도, 쿼터 글라스처럼 면적이 작은 부위는 충분히 일반인도 도전해 볼 만 한 것 같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꿈:틀, 나르샤」에 있습니다. 
아이디어 도용, 무단복제인용합니다.




다음 이전

문의하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