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육아휴직급여 입금완료


[육아휴직종료 D-152]

육아휴직 첫달, 첫 육아휴직 급여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10년 넘게 직장생활하면서 고용보험 낸 거 다시 돌려받는 셈이긴 한데, 사회생활 시작하고 첫월급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ㅎㅎ 신청한지 3일만에 입금이 되었네요~

월급처럼 매달 말일쯤 정해진 날짜에 지급이 되는 줄 알았는데, 신청일 기준으로 2~3일 내에 지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 한 달 생활비로 충분한 돈은 아니지만, 덕분에 통장 잔고가 좀 늘었네요. :)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외벌이 월급쟁이의 육아휴직은 정말 한 푼이 아쉽습니다. 휴직급여 외 고정된 수입이 없으니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죠.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 재테크 공부 좀 많이 해서 '머니 파이프라인'을 여러 개 만들어 놓을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요점 저의 최대 관심사는 '투잡'입니다.

회사 규정상 겸직이 금지되어 있어 따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기에 크게 일을 벌이지는 못하고요, 큰 욕심없이 소소하게 용돈(+약간의 부수입) 정도 벌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 중입니다. 도서관에서 관련 책들도 열심히 탐독하고 있지요.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집에서 놀면 뭐하냐, 한 푼이 아쉬워 투잡할거면 뭐하러 휴직했냐고. 그냥 회사에서 주는 월급이나 받고 일이나 하지.. 애들 학원비는 어떻게...?!

어찌보면 맞는 말입니다. 안정적으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면 최소한 굶어 죽을 일은 없으니까요. 회사가 망하거나 퇴직하기 전까지는요. 그러나 일시적으로 회사 월급이 끊긴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저도 몰랐던 '경제적 생존본능'이 눈을 뜨더군요. 월급에만 의지한 지금의 삶이 정말 위태위태하고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은 5개월 뒤, 외벌이 육아휴직자의 무모한 도전으로 끝이나 그나마 모아놓은 돈도 다 까먹고 빈털털이가 될지, 아니면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먼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


※ 본 콘텐츠는 2022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2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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