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외한의 환율 단순 이해하기


경제뉴스를 보면 환율이 '올라갔다' 또는 '내려갔다'라는 말을 항상 듣습니다.
경제 문외한인 저로써는 들을 때마다 환율이 오르면 뭐가 어떻게 되는지 매번 헷갈려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확실히 머릿속에 정리하고자 합니다.
전문적이나 깊은 내용은 없습니다. 오직 딱 제 수준에서 이해할 만큼만 정리합니다. :)





'원달러환율'이란, 미국 돈 1달러의 가치를 우리나라 돈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만약 현재 '원달러환율'이 1천 원인 경우 그것을 분수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달러가 분모에, 1천원이 분자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분모 '1달러'는 변하지 않는 고정값입니다. 1달러를 기준으로 한 원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냅니다.
'원달러 환율 1200원, 1300원' 이런 식으로 '원화'가 얼마인지를 말합니다.

환율 변동이 없다면 아래의 시소 그림처럼 평형상태를 유지하겠죠?







1) 환율이 올랐다 = 시소에서 '1달러'가 올라간다


극단적으로 환율이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2배가 되었다고 가정해 봅니다.
아래 시소 그림을 떠올리며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원화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다'라고 표현합니다.




시소의 균형이 깨지며 한국땅 위로 시소가 '쿵!'하고 떨어지며 충격이 가해집니다.
한국땅을 짓누르는 고환율때문에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집니다.
물가는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손해를 본다며 자금을 회수해 본국으로 도망갑니다. (물가상승, 주가 하락)
반면, 미국땅은 시소가 위로 상승한 덕분에 삶의 여유공간이 생겼습니다.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회사들은 상품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좋아합니다.

■ 수출업자 : 2000원짜리 물건을 미국에서 2달러에 팔았는데, 이제 상품표시 가격을 1달러까지 내릴 수 있어. 같은 성능 같은 품질의 미국산 물건보다 더 저렴하게 팔 수 있잖아! 대박 나겠는데! ㅋㅋ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생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일부러 낮게 유지하는 이유)

■ 수입업자 : 미국에서 '1달러'짜리 물건 하나를 사오는데, 전에는 1천 원이었는데 이젠 2배인 2천 원을 줘야 하잖아? ㅠㅠ 내가 손해 볼 수는 없으니 국내 판매 가격도 같이 올려야겠어. (물가상승, 기업비용 증가)

■ 외국인투자자 : 예전에는 투자 수익금 1만 원을 10달러로 바꿔서 미국으로 가져갔는데, 이제는 5달러밖에 못 가져가잖아? ㅠㅠ 한국에 투자 못하겠다. 투자금 처분하고 미국으로 철수해~ (해외투자자금 이탈, 주가 하락)






2) 환율이 내렸다 = 시소에서 '1달러'가 내려간다


역시 극단적으로 환율이 1천 원에서 5백 원으로 반토막 났다고 가정을 해 봅니다.
아래 그림을 떠올리며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원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시소의 균형이 깨지며 미국 땅에 시소가 '쿵!'하고 떨어집니다.
그러자 한국땅 위로 새로운 여유공간이 생겨납니다. 삶이 여유로워지고 물가도 안정되며 환차익을 얻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도 늘어납니다. (물가 하락, 주가 상승)
반면, 미국 땅은 짓누르는 시소 때문에 좀처럼 여유가 없습니다.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회사들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 수출업자 : 1000원짜리 물건을 미국에서 1달러에 팔았는데, 상품표시 가격이 2달러로 가격이 올라갔어. 같은 성능 같은 품질의 미국산 물건보다 비싸졌잖아. 잘 안 팔리겠는데.. ㅠㅠ
(수출상품 달러표시 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 하락)

■ 수입업자 : 미국에서 1달러짜리 물건 하나 사 오는데 전에는 1천 원이었는데 이제 500원만 주면 되네. 국내 판매 가격도 좀 내리면 되겠어. 대신 아주 천천히 찔끔찔끔.. ㅋㅋ (어쨌든 물가 하락)

■ 외국인 투자자 : 1달러 환전해서 한국의 은행에 1천 원 넣어놨는데, 다시 달러로 환전하니까 2달러가 되었네. 가만히 앉아서 따불로 돈 벌었어!~ ㅋㅋ (환차익으로 해외투자자금 유입)





사업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 그 일반인 중에서도 경제 문외한인 제 관점에서 환율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환율이 오른다? 물가 오르고 주가 떨어짐. 해외여행 갈 때 비용이 더 많이 듬
환율이 내려간다? 물가 내려가고 주가 올라감. 해외여행갈 때 비용이 더 적게 듬


시간이 되면, 왜 환율이 계속 변하는 건지, 달러에 원화의 화폐가치를 고정하면 안 되는 건지.. 열심히 찾아보고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



※ 본 콘텐츠는 2220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2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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