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육아휴직수당 사후지급금! 신청에서 수령까지 2시간이면 끝!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지 드디어 6개월이 지났습니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길 줄이야..
육아휴직수당 사후지급금 신청을 위해 달력에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오늘만을 기다렸습니다! ㅎㅎ

제도를 악용해 수당만 받고 육아휴직 끝난 후 복직했다가 바로 퇴사하는, 전문용어로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서 생긴 게 사후지급금인데, 그 반대로 복직 후 성실히 일하고 있는데 6개월도 안돼 회사가 망해서 사후지급금을 못 받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후지급금 폐지' 이야기도 들리던데 아직 확정인지는 모르겠네요. 국개의원들이 일을 안 하고 놀고만 있으니 원...

아무튼.
사후지급금 신청을 위해 필요한 필수서류는 2가지 인데요,
'재직증명서'와 '복직 후 6개월 간의 급여내역서'입니다.

지난 주 6개월째 되는 날, 미리 회사에서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놨고요, 오늘 오전 1월 급여명세서가 뜨자마자 바로 PDF 전자파일로 만들어 업로드 준비를 모두 끝마쳤습니다.

사후지급금 신청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무슨 양식을 다운 받아서 작성을 하고 팩스나 직접 센터를 방문해서 제출하라고 나와있던데 좀 오래된 정보 같더라고요. 

아니 요즘 세상에 팩스라니? 
고용보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집에 누워서도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바로 신청할 수 있는데, 웬 FAX? 여기가 일본도 아니고.. ㅎㅎ





아래 주소의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문합니다.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으로 로그인을 하고요, 




상단의 [개인서비스] 메뉴 → 가운데 [모성보호]의 맨 아래쪽에 보면 '육아휴직 급여 사후지급금 확인 요청' 항목이 있습니다. 클릭!★

'사후지급금 신청'이 아니라 '확인 요청'이라고 쓰여 있어서 좀 헷갈리는데요, 메뉴를 아무리 뒤져봐도 '사후지급금' 관련 항목이 이것밖에 없더라고요. 




클릭을 하면, 본인이 6개월 전에 육아휴직을 했던 기간이 나오는데요, 선택 동그라미를 체크하면 그 아래 상세정보가 주르륵~ 나옵니다.




그리고 화면을 아래로 더 내려보시면, 파일 첨부하는 곳이 나옵니다.


먼저 실제 복직일을 입력합니다. 
저는 육아휴직 기간이 금요일에 끝나서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을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실제 복직일을 그 월요일 출근한 날로 지정을 했어요.

다음, 그 아래에 '(필수)'라고 적힌 '재직증명서'와 '복직 후 6개월 급여내역서'를 첨부(업로드) 합니다.




그런 다음, [저장]하고 [제출]하면 끝이에요!
정말 간단하죠? ㅎㅎ 
증빙서류만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5분이면 끝입니다.


[민원처리 현황]에 가시면 접수번호와 접수일, 담당 고용센터 그리고 처리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전송완료'네요!




사후지급금 신청을 하고 블로그에 이 글을 작성하고 있었는데, 한 30분 지났을까요? 
근데, 벌써 '처리완료(지급결정)' 되었다고 처리상태가 아래처럼 바뀌어 있습니다!

와~ 업무처리가 정말 빠르긴 하네요! 

물론 신청한 지 아직 한 시간도 안되서 사후지급금 입금은 아직이고요, 전에 육아휴직수당이 입금되었던 그 계좌로 돈이 들어오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사후지급금 신청화면에 은행 계좌번호 입력하는 칸이 따로 없어서, 이건 좀 궁금하긴 하네요.





사후지급금이 입금되는데로 신청 후 지급까지 과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추가로 글 남기겠습니다~!

1년이 안되는 육아휴직이라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어쨌든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  2시간 후..  ))





육아휴직 사후지급금이 드디어 입금됐습니다.

신청하고 두 시간이 채 안되서 바로 입금이 되었고요, 예전에 육아휴직수당이 입금되던 그 계좌로 돈이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는 좀 많이 들어온 것 같네요..^^


설 연휴를 바로 앞두고 고용센터 담당자가 좀 서둘렀는지 일처리 하나는 후다닥! 정말 최고입니다. (엄지 척! 👍)

명절 떡값 받은 샘치고, 이로써 아이들 세뱃돈에 부모님 용돈까지 한 방에 해결됐네요~





6개월+15일의 육아휴직이 이 정도인데, 1년을 쉬면 곱하기 2..?!

잠시 머릿속에서 주판을 튕겨보지만,, 현실은...
외벌이의 육아휴직은 정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위에 보이시죠? 입금이랑 잔액이 똑같은 거... 평소 통장 잔액이 빵원이란 뜻입니다.

그동안 저축해 놓은 돈, 6개월 동안 휴직하면서 다 까먹고, 한 번 통장잔고가 0원이 되니 좀처럼 채워지지가 않습니다. 쓰기는 쉬워도 모으기는 어렵다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뭐 후회는 없습니다. 돈은 또 벌면 되니까요..

하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외벌이 중에 육아휴직을 고민하신다면,
함부로 육아휴직하지 마시고, 일단 통장에 돈을 두둑이 쌓아놓고 고민하시길 감히 조언드립니다. :)


※ 본 콘텐츠는 202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3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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