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 안 보는 채널이 많다면? 요금제를 바꾸세요!


모처럼의 휴일, 거실 소파에 앉아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아~! 진짜 볼게 없네요.

채널이 이렇게 많은데 볼 게 없다니..
도대체 채널이 총 몇개야? 설정화면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요금제 화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집 요금제는 'B tv All' 인데요, 유료채널을 제외한 총 채널이 253개씩!!이나 된다고 합니다.

'와.. 지금까지 매달 16000원씩이나 내고 있었던거야..?!'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주로 보는 채널은 YTN과 연합뉴스, 영화채널 정도고요, 아내는 가끔씩 밤에 아이들 재워놓고 드라마나 예능을 보곤하지요. 아이들은 어렸을 때 EBS나 투니버스 같은 만화 채널을 가끔씩 봤는데, 요즘은 좀 컸다고 시시하다네요. 자기들이 보고싶은 게임이나 만화를 유튜브를 통해 보다보니 TV는 잘 안 봅니다. 하긴 서로 보고 싶은 채널 보겠다고 리모콘 들고 싸우는 것 보다는 각자 보고싶은 거 보는게 한편으로는 났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 많은 채널들 다 보지도 않는데 매달 내는 요금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같이 고물가에 가정 경제도 팍팍한데 말이죠.

고민도 잠시 뿐, 바로 SK 콜센터로 전화해서 요금제를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ㅎㅎ
상담원이 무슨 결합상품 어쩌고 하면서 1000원 할인 받고 있던 거 없어지고 나중에 다시 'All' 요금제로 바꿔도 1000원 할인혜택 못 받는다고 그러는데, 속으로 '아니! 됐거든요!' 한마디 해주고 말았습니다. ㅋㅋ
한 달에 7000원씩이나 아낄 수 있는데 무슨 딸랑 1000원짜리 한 장들고 회유를 하시나.. 그리고 나중에 다시 'All' 요금제로 되돌릴 일은 더욱 없고요.
일 년에 한 번 쓸까말까한 인터넷전화까지 해지하려다가 이건 일단 보류했습니다.




채널이 253개에서 181개로 줄었지만, 그 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오히려 중간중간 쓰잘데기없는 채널이 없어지면서 뭔가 대청소를 한 것 같은 상쾌한 기분까지 드네요. 홈쇼핑 채널은 가입 초기부터 모두 차단을 해 놓았지요.

매달 7천 원씩 1년이면 8만4천 원.. 푼돈이라면 푼돈인데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요. 차라리 이 돈으로 주식을 사서 아이들한테 주는 게 훨씬 났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한 말로,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
고물가에 실질적 수입이 줄어드니 지출을 줄이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같네요.


※ 본 콘텐츠는 202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3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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