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시 주차와 후진을 위한 후진보조등 설치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AV 내비게이션 옵션을 안 넣었더니, 후방카메라가 안 달린 상태로 출고가 되었습니다.

후진 시 음향 감지기가 울리기는 하지만, 장애물에 충돌할 위험이 없지는 않죠.
특히, 야간에 후진할 때는 사이드미러를 아무리 봐도 뒤쪽이 잘 보이지 않아 깜깜이 후진을 할 수 밖에 없어서 항상 뭔가 불안불안 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데, 부모님이 사시는 주택가 도로나 회사 실외 주차장, 그 외 야외 등지에서 밤에 후진할 때는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시커먼 물체가 보이기는 하는데 취한 사람이 누워있는건지, 그냥 쓰레기봉투가 있는건지 분간이 안 갑니다. 1열 창문 썬팅을 그리 진하게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제로 후방카메라를 달까하다가 일단 밝게 조명이라도 비춰보자라는 생각에 뒷범퍼 아래쪽에 사제 안개등을 이용해 후진 보조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몰았던 SUV에도 한 번 설치한 적이 있었거든요.





약 한 달여 간의 준비기간 후, 자재도 구입하고 시간날 때마다 띄엄띄엄 작업을 해서 총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ON-OFF-ON 토글스위치와 릴레이를 활용해서, 후진(R) 기어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켜지고, 또한 배터리 직결 상시전원으로 언제든 ON/OFF 가능하도록 배선을 연결했어요.

토글스위치 박스는 아래 사진처럼 두꺼운 가죽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업완료 후 회사 주차장에서 테스트를 해 보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낮에 보면 안개등을 고정하는 브라켓 길이가 좀 길어서인지, 안개등이 범퍼 아래쪽으로 살짝 보입니다. 나중에 브라켓을 절단하던가 아니면 길이가 좀 더 짧은 것으로 바꿔서 평소 뒤에서 그냥 봤을 때는 안 보이게 추가 작업을 해야겠어요.




후진 보조등이 켜지면, 바닥에 가장 밝은 부분이 동그랗게 표시가 되는데, 그 위치를 뒷 범퍼선과 나란히 맞추어 놨어요. 위치를 알려주는 일종의 포인트(!) 역할을 하는거죠.
운전석에 앉아 그 포인트를 보면서 뒷범퍼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애써 힘들게 설치한 후진보조등.. 
당분간 야간에 후진할 때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은 밤에만 사용이 가능하네요.
나중에 시간되면 밤낮 구분없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후방카메라 DIY에도 한 번 도전을 해 볼까 합니다. :)





※ 본 콘텐츠는 2015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5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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