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처음 배운 지 오늘로써 자그만치 5일째입니다. (별이 다섯 개!!)
생명줄과도 같은 킥판 하나에 내 몸을 의지한 체 열심히 발차기 연습중이네요.
물도 적당히(?) 먹어가면서..
4일째부터 팔 동작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제자리에서 팔만 휘저을 때는 호흡과 자세가 괜찮은데, 물 위에 몸을 띄우고 발차기와 팔 동작을 동시에 하려니 팔 따로 발 따로 호흡 따로, 박자가 영~ 맞지않고 자세도 엉망이 되고 맙니다.
그러다 결국은 호흡곤란으로.. 켁! ㅎㅎ
스스로 느끼는 문제점 몇 가지..
1. 발차기가 아직 제대로 숙달이 안 되었음.
발차기만 할때는 괜찮은데, 팔 동작과 동시에 할 경우 무의식 중에 무릎이 자꾸 구부러지고 벌어지며, 왼쪽 종아리에 힘이 들어감.
위 아래로 차는 각도도 작은 것 같음.
2. 오른팔을 저을때 는 괜찮은데, 왼팔을 저을 때는 뭔가 어깨에서 걸리는 느낌..?
혹시 왼쪽 어깨관절이 삐꾸아님?
3. 발차기에 신경을 쓰면 팔 동작이 엉망이고, 반대로 팔 동작에 신경을 쓰면 발차기가 엉망이 됨. 먼저 발차기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할 듯.
4. 물에 대한 공포심이 여전히 남아있음..!
앞으로 전진하면서 나도모르게 자꾸만 벽쪽이나 레인 줄 쪽으로 몸이 붙음.
위기상황(?)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까? 참고로 수심은 1.2미터.
5. 그 밖에 여러가지....
평생을 물 근처에도 안 가다가 이제 수영강습 받은지 총 5시간에 불과한데, 뭐 얼마나 잘할까.. 기대도 안 합니다.ㅎㅎ
물을 무서워하는 저로서는 수영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요.
현재의 목표는, 나 혼자 물에 빠졌을 때 물속에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서,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는 것만 할 수 있으면 OK!!(생존수영) 입니다. :)
※ 본 콘텐츠는 2012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2년 12월 14일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꿈:틀, 나르샤」에 있습니다.
아이디어 도용, 무단복제와 인용을 금합니다.
Tags: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