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그만두고 나홀로 그림을 시작한지 한 달이 다 되간다.
지난 한 달간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갈피를 못 잡고 방황 아닌 방황을 좀 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 그러니까 오늘부터 예전에 다녔던 대학로의 일러스트 학원에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인플레이션의 경제 상황 속에서 결국 경제적인 이유로 학원 수강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림을 혼자 독학으로 배운다는 게 어리석은 일인 줄은 아주 잘~ 알지만, 한 달 32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부담하기에는 지금의 내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걸 뭐 어찌 하랴.
그림 기법서와 유튜브 동영상 강좌, 그리고 그동안 틈틈이 모아온 여러 자료들을 참고삼아 맨땅에 헤딩하는 수 밖에..
현실의 벽..
피드백 해 주는 스승이 없기에 당연히 그림의 퀄리티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림의 기법을 제대로 몰라 좌충우돌, 허둥지둥 거리며 시간을 낭비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 손에서 연필과 붓을 결코 놓지는 않을 것이다.
난 아직도 '거위의 꿈'을 꾸고 있기에.
오늘 왠지 좀 센티멘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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