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으로 주문한 아크릴 용품이 좀전에 도착했다.
택배박스가 빗물에 젖어 완전 누더기가 된 상태로, 내용물이 조금 무거웠다면 박스 바닥이 찟어져 내용물이 다 쏫아졌을 것이다. 상품권이 있어서 교보 핫트랙스 직접가서 살까하다가 요며칠 날이 더워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만... 그나마 내용물에는 이상없어 다행.
예전에 대학로에 있는 학원다닐 때 받은 아크릴재료 리스트가 있어서 일단 거기에 있는 준비물 위주로 구매를 했다. 아크릴붓은 바바라 20F 셋트를 사라고 되어있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일단 저렴한 국산으로.. :-( 알파 아크릴물감 36색하고 젯소, 화홍 아크릴붓, 그리고 빽붓까지 포인트, 할인쿠폰 이것저것 다 끌어모아서 무료배송에 4만5천원 주고 구입.
알파 아크릴물감은 'EF' 표시가 있는 제품이 최고급 전문가용이라던데 내가 산거는 'for academy'라고 쓰여있는걸 보니 학생용인 듯하다. 허긴 난 아직 전문가가 아니니.. :-)
Acrylics도 일단 독학으로 시작한다. 한숨부터 나오긴 하지만,,
기법서도 벌써 2권 구입해놨다. 아크릴바이블, 아크릴 컬러믹싱 바이블..
예전에 아크릴을 한번 써본적이 있는데,
그당시 어떻게 그렸는지 지금은 전혀 생각이 나지않는다. 그리다보면 조금씩 옛기억이 떠 오르겠지..
만약 그때 내가 제대로 배웠다면 머리보다 내 손과 오감(五感)이 먼저 기억을 해 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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