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고 있는데, 중성지방 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고 한다.
150이 기준인데 390이 나왔다나..
평소 술은 거의 안 마시고, 기름진 음식은 뭐 그냥 식사 때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그러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꾸준히 매일 마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믹스커피'더라.
설탕과 크림 성분이 들어있다보니 매일 한 두 잔씩 꾸준히 먹을 경우,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믹스커피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많이 들어서, 언젠가는 끊어야지.. 생각은 있었는데, 담배나 마약처럼 '중독(?)'이 되다보니 쉽게 그 달달한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다.
믹스커피를 대학생때부터 마셨으니까 벌써 몇 십년은 훌쩍 넘었네.
예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창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는 하루 3~4잔까지도 먹어봤다.
남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빡빡 핀다지만 나는 대신 믹스커피를 즐겨 마신거지.
그렇게 습관적으로 먹다보니, 매년 위 내시경 검사할 때 역류성 식도염은 아주 단골메뉴이고, 무엇보다 내장지방이 껴서 뱃살이 좀처럼 빠지지가 않더라.
그리고 일년에 한 두번씩 밤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극심한 '담낭 통증'의 원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혈액검사에서 높게 나온 중성지방 수치도 아마도 '믹스커피' 때문일 것 같다는 게 내 추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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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3개월 후에도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오면 '오메가3'를 처방해줄거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믹스커피 끊기 100일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심한 잔기침으로 역류성 식도염 약을 한 달간 먹으며 믹스커피를 끊었던 적이 있기는한데, 이번에는 다음 검사일까지 100일동안 안 먹기로 한 것이다.
그 때 혈액검사를 해서 중성지방 수치가 낮게 나온다면, 바로 믹스커피가 그 원인이라는 얘기겠지.
100일의 도전 앞서...
일단
오늘까지만 한 잔 마시고(?).. 내일부터 시작~
어차피 뜨거운 물은 부어놨는데 그냥 버리기 아깝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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