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집 안 잡일 처리 기록


"쉬는 날이라고 쉬는 게 아니다!"



회사 출근만 안 할 뿐, 집 안의 온갖 잡일, 소일거리들이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잡일들로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오롯이 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이라도 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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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 9시 

: 당근 무료나눔 거래 약속 - 옷걸이 행거 수납장 받음


방이 좁은 탓에 잡다한 작은 물건들을 놓을만한 선반을 놓을 수 없어, 책상이나 재봉틀, 책장  심지어는 그냥 방바닥 여기저기에 물건을 놓기 일수입니다. 
벽에 선반을 달면 좋은데 석고보드 벽체라 힘이 없어서 붙박이 선반 하나 달 수가 없네요.
차선책으로 왕자행거를 설치해서 고리를 달고, 가방처럼 고리에 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걸어두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옷걸이 수납장'이라는 물건을 무료나눔 한다는 글을 당근에서 보고 바로 연락해서 예약을 했죠. 앞뒤로 너무 많이 흔들려서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나눔을 하신다네요.
집에 가져와서 행거에 걸어보니 아주 딱 좋습니다. 일단 임시로 잡다한 물건들 대충 올려놨는데, 나중에 수납용 박스나 트레이를 만들어서 서랍처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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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전 10시~12시

 : 어린이 학원가방을 인라인가방으로 리폼


며칠 전에 당근에서 무료나눔으로 받은 인라인스케이트. 
그런데 바퀴커버와 가방은 구성품에 빠져 있어서 인라인스케이트하고 보호대 보관하기가 좀 애매했어요. 인라인가방을 따로 사야하나 고민하던 중, 집에 아이가 예전에 메고 다니던 영어학원 가방이 있어서 재봉틀로 리폼을 했습니다. 어차피 다른 학원으로 옮겨서 더이상 메고 다닐 일이 없었거든요.
부직포로 된 실내화 가방까지 붙여서 보호대 보관주머니로 활용했는데,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네요. 😅
인라인스케이트 바퀴커버는 다음에 만들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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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후 1시~3시

 : 프린터 선반 만들기


방이 좁다보니 프린터 놓을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고민하던 중, 오버록 재봉틀 아래 공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사이즈에 맞게 나무판을 톱질하고 정~말 대충대충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다행히 오버록 재봉틀 사용빈도가 그리 많지가 않아서, 재봉틀 사용할 때만 선반이랑 프린터를 옆으로 내려놓고 사용하면 될 듯 합니다.
프린터는 지금 장착된 토너만 다 쓰고나면 폐기할 예정이라서, 선반도 그때까지만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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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후 3시~4시

 : 원목 사이드테이블 밑에 나무 받침 덧붙이기


방도 좁은데 책상까지 좁다보니, 책상 위 공간이 항상 부족하여 책상 밑에 소파용 사이드테이블을 넣어 두었습니다. 책상 공간이 부족하면 의자를 뒤로 밀고 사이드테이블을 앞으로 꺼내어 보조책상으로써 활용하는 용도지요.

그런데 소파용이다보니 아무래도 높이가 너무 낮아 테이블 상판에 무릎이 계속 걸려서 불편했습니다. 물론 의자 높이를 낮추면 되는데 너무 번거로워서요.

원목으로 만들어진 고정형 테이블이다보니 높이 조절이 안 돼서 고민하다가, 아예 2cm 두께의 받침목 2개를 2층으로 덧붙여서 총 4cm 정도 높이를 높였습니다.
테이블 원래의 받침대 폭 4cm로 맞춰 톱질을 하는데 좀 애를 먹었네요.





아침부터 이런 일, 저런 일 하다보니 어느덧 오늘 하루도 후다닥 지나가버렸습니다.
창문 밖을 보니 하늘이 벌써 어둑어둑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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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건은 다 각자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리정돈이 쉽게 될 수 있는 것이죠.

만약 그 '자리'를 마련할 수 없다면 방법은, 벽이나 행거에 거는 방식으로 '공중부양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위의 첫번째 사진을 보면, (책장 공간 활용을 위해)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CD 조차 창문 블라인드에 걸어 놨을 정도죠. 😁

아니면,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뭐 일이 너무 커지기에 현재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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