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고나라 카페에 태블릿PC를 판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택배거래를 한다고 글을 썼고, 문의사항은 문자 메세지나 댓글을 달으라고 안내를 하였건만, 늦은 저녁 난데없이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일단은 수신거부!
몇 분 후 다시 같은 전화번호로 전화가 또 왔습니다.
누가 주차장에서 내 차 긁기라도 한건가..
혹시나 싶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중고나라 카페 보고 전화한다고 하며, 내일 태블릿 구매하고 싶은데 만날 수 있냐 묻더군요. 택배거래만 한다니까 직접 물건보고 사고싶다고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우리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멀다고 하니, 그럼 본인이 직접 자가용으로 집 앞까지 오겠다고 합니다. 마음대로 하시라~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약속시간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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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는 내내, 뭔가 느낌이 쎄한 게.. '진상'끼가 느껴지더군요.
사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 조차도 잘 모르는데다가 꼬치꼬치 따지는 듯한 화법을 듣고있자니, 왠지 안 좋게 엮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거래하기로 약속은 했으니 판매중인 물건은 '예약중'으로 변경시켜 놓고, 먼 길 직접 오는데 그래도 액정필름 한 장 서비스로 줄까하는 마음에 서랍을 다 뒤져서 겨우 찾아 작은 쇼핑백에 태블릿하고 잘 넣어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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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시 아니나다를까!
거래 약속 당일 연락두절입니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네요.
쌍욕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나름 소심한 복수 하나를 거행(?)합니다.
T전화 평가항목에 그 놈의 전화번호를 '싫어요', '폰/인터넷 판매'로 등록을 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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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큰 실효성은 없겠지만, 나중에 이것 해지하려면 본인이 직접 T전화쪽에 따로 해지 신청을 해야한다니, 복잡하지는 않지만 좀 귀찮겠지요? ㅋㅋ
만약에 그 놈이 중고로 또 뭘 사려고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면, 상대방 폰에 T전화가 깔려있을 경우 '폰/인터넷 판매'라는 평가문구가 뜰테고, 당연히 수신거부 당하기를 간절히! 꼭! 기대해 봅니다.
중고딩도 아니고, 직장인 같던데 이렇게 약속 매너가 없어서야 쓰겠나..
참 직장에서도 어떻게 행동할 지, 안 봐도 싹수가 노란 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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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전화 스팸 안심통화 및 평가등록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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