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새빛문화숲에서 한강 산책로 진입하는 방법




차를 타고 한강 강변북로를 달리다가 마포구 당인동 근처(서강대교↔양화대교 구간)를 지나가다 보면, 한강 옆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굴뚝과 함께, 다 썩어서 쓰러져 가는 흉물스러운 공장(?)..과 그리고 그 약간 왼쪽으로는 매끈하게 생긴 거대한 건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서울 당인리 발전소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죠.
 
아래 로드뷰에서 왼쪽의 건물이 새 발전소, 오른쪽이 지금은 가동이 종료된  옛 발전소 입니다.
옛 발전소는 철거하지 않고, 나중에 무슨 역사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발전소를 새로 지으면서 발전설비 대부분이 지하로 들어갔고, 그 지상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그 공원의 이름이 바로 '마포새빛문화숲' 입니다.
공원 모습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지도를 찾아봤는데요...
 
카카오지도나 네이버지도의 인공위성 지도사진을 보니 국가보안시설이라 그런지, 온통 위장용 숲으로 뽀샵(?)처리가 되어 있어 실제 전경을 보기가 어렵게 되어있네요. 
진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래 사진처럼 공원 전체가 온통 숲으로 덮여있는 줄 착각하겠어요.





하지만!! 어이없게도 구글 지도에는 공원 전체 모습이 완전히 공개가 되어있다는 사실..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심지어 용산의 '조선총독부' 위치까지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ㅋㅋ
북한에서 정찰 드론을 보낼 필요도 없겠네요.
국가 보안은 개뿔.. 역시 구글입니다! ㅎㅎ




아무튼,,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당인리 발전소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길거리에 홍보 사진을 걸어놨길래 한 번 찍어봤습니다.
하필이면 발전소 홍보사진을 한강 물이 흙탕물일 때 찍었는지.. 강물 때깔이 영 좋지가 않네요.




공원 부분만 조금 확대를 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얼핏 보면 발전소 앞 마당에 공원이 조성된 것 처럼 보이지만, 공원 부지와 발전소 부지가 '보안용 펜스'로 구분되어 있어 일반 시민은 공원만 이용할 수 있고요, 발전소 출입문은 별도로 따로 있습니다.
 
그늘이 많이 부족한 공원이기에 한 여름 대낮에는 가급적 안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산책하다가 일사병, 열사병 걸리기 딱 좋은 곳입니다.




다만, 해가 진 뒤 저녁에는 한강의 강바람도 살살 불고, 개 데리고 조용히 산책하기가 정말 좋은 환경이죠. 
게다가 작년에 한강 산책로와 연결되는 엘레베이터가 공원 한 쪽에 설치되면서, 여러모로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울러 강 건너 불구경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라, 여의도 불꽃축제를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엘리베이터의 위치가 궁금하시죠?
한강 산책로와 연결되는 엘레베이터의 위치를 아래 위치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자전거 두 대가 동시에 타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엘레베이터 내부가 넓은 편이니,
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할 라이더들이나 연인들에게도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마포새빛문화숲 입구에서 엘레베이터까지 가는 길을 촬영한, 자전거 블랙박스 영상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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