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용하던 휴대폰 통신사를 떠나 최근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했어요.
부모님, 나, 아내, 아들이 SKT 가족할인으로 꽁꽁 묶여 인터넷과 TV, 휴대폰 요금을 할인받고 있었는데요, 올해 초 딸아이에게 새 휴대폰이 생기면서 더 이상 가족할인을 추가할 수 없으니, 제가 쓰던 요금제를 빼고 대신 딸아이 요금제를 가족할인으로 묶으면 할인폭이 더 커져서 이득이라고 대리점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빠지고 딸 아이가 대신 가족할인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후,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저로서는 과감히 SKT를 떠나기로 결심!
떠 싼 곳(?)을 찾아 번호이동을 감행합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번호이동을 진행하는데, 당일 도착한 한 통의 문자 하나,
8,489일이면 23년인데, 참 오랜기간 SKT에 충성(?)을 했었네요.
말이 '충성고객'이지 뭐 하나 큰 혜택 본 것도 별로 없는 '호갱' 노릇만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많은 알뜰폰 회사 중 세종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스노우맨'이라는 알뜰폰 요금제가 마음에 들어서 번호이동을 했어요.
프로모션으로 유심비 면제에 부가세 포함 3,850원이면 월 300분 통화, 3GB 데이터, 100건의 문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른 알뜰폰 통신사에 더 저렴한 요금제도 있었는데, 그나마 이 스노우맨 요금제가 제 휴대폰 이용패턴에는 잘 맞는 요금제인 것 같아요.
알뜰폰 스노우맨 요금제 안내 바로가기
그런데, 이게 월 중간(20일)에 가입이 되다보니, '일할 계산'으로 첫 달만큼은 데이터 1.1G, 통화는 110분, 문자는 37건만 가능한 거예요.
유심과 함께 배송된 안내문에는 아래와 같이 '기본 제공량 소진 시 자동 차단 불가'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즉, 이번 달 남은 데이터 1.1GB를 다 써도 자동차단이 되지 않고 그 이후로는 요금이 추가로 붙는다는 것 이죠.
그래서 추가 요금이 얼마나 되나 찾아보니, 데이터는 1MB당 22.53원이라고 합니다.
기본 제공량 외에 100MB를 추가로 쓰면 2,253원이라는 말이죠.
말이 100MB이지, 아무 생각 없이 200 ~ 300MB를 더 사용했다면, 4,506 ~ 6,759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3,850원짜리 요금제인데, 첫 달에 멋모르고 데이터 막 썼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고, 더구나 데이터 자동차단 부가서비스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휴대폰 자체 설정으로, '데이터 경고 설정'과 '사용한도 설정'을 함께 해 두었습니다.
즉, 이번 달 말일까지는 '일할 계산'된 데이터량에 따라, 사용한도는 '1 GB', 데이터 경고는 '900 MB'에 설정을 해 놓았어요.
다음 달 1일이 되면, 다시 원래 요금제에 맞게 사용한도는 '3 GB', 데이터 경고는 '2,800 MB' 정도로 설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수시로 데이터 잔여량을 확인할 테지만,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날 때 저도 모르게 데이터가 꾸준히 사용될 수도 있으니 불필요한 과금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써 설정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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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T알뜰폰의 경우 '119 긴급구조 위치제공' 부가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니까요, 잊지말고 반드시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콘텐츠는 202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3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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