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래된 위니아 김치냉장고가 있는데요, 가끔 TV에서 김치냉장고 화재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위니아에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부품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될 우려가 있어 2020년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도 화재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2021년 5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리콜을 적극 추진했지만 홍보 부족인지, 시민들의 경각심 부족인지 좀처럼 화재 위험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2022년 12월 기준, 약 47,000대의 김치냉장고가 리콜을 받지않고 여전히 사용 중 일거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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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자라고 하니, 우리집 뿐만 아니라 부모님 댁의 김치냉장고도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혹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위니아 김치냉장고의 리콜 여부를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위니아 리콜 페이지에서 리콜 해당여부와 리콜 접수를 하실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리콜 접수 바로가기 링크
저희집에 있는 김치냉장고는 생산년도가 2010년 이후라 다소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사용년수가 10년이 넘은 모델이라 왠지 불안불안 합니다. 그렇다고 고장없이 멀쩡하게 잘 쓰고 있는 냉장고를 새 것으로 교체할 수는 없지요.
만약 우리집 김치냉장고에서 불이나면 어떻게 될까? 화재경보기가 작동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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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김치냉장고는 전용실(?)에 따로 놓여져 있습니다.
근데, 이 전용실이라는 게 방화문이 설치된 내화구조가 아니라 그냥 주방 옆 공간에 MDF 합판으로 칸을 만들고 문짝을 달아, 미관상 냉장고가 안 보이게 가려놓은 수준이에요. 냉장고 위로는 선반이 있어 잡다한 식품류나 주방용품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테리어 내장재가 난연처리가 돼 있겠지만(돼 있을거라 믿고싶지만), 전기화재로 인해 김치냉장고 자체에 불이 붙어 화염과 연기가 확산될 수도 있기에 불안한 건 마찬가지 입니다.
거실 천장의 화재감지기는 김치냉장고가 설치된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한 3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문제는 김치냉장고를 가리고 있는 문짝 때문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거실 감지기로의 연기 확산이 늦어지고 그만큼 화재경보도 늦게 울릴 수도 있다는...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화재발생 시 초기진화가 중요한데, 만약 잠들어 있는 깊은 밤중에 화재라도 나면, 화재경보가 늦어질 경우 그만큼 대처도 늦을 수 밖에 없죠.
잠결에 이상한 냄새가 나서 방문을 열었는데 주방과 거실이 활활 불타고 있다!?! 😱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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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약 김치냉장고 화재 시 한시라도 빨리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김치냉장고 전용실 내부 천장에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했어요.
내부에 배터리가 있어 별도 전원선을 연결할 필요도 없고, 그냥 천장에 나사못 두 개만 박으면 설치가 간편히 끝납니다. 배터리 수명도 한 10년은 간다고 하네요.
시험용 버튼이 있어서 배터리가 남아있는지, 수시로 점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이라 경보소리는 크게 잘 들리는데요, 실제 김치냉장고 전용실 문을 닫았을 때 밖에서도 크게 들릴지는 테스트를 못해봤습니다. 나중에 저희 아이의 도움을 받아 테스트라도 한 번 할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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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주방 한쪽 구석에 예전부터 투척식 소화기구 하나가 놓여있는데요, 이번에 그 반대편에 추가로 에어로졸식 소화기를 벽에 달아 놓았습니다. 무게가 가벼워서 여자나 아이들도 비상시에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내와 아이들에게 간단한 사용법도 알려주었습니다. (소화기 표지판은 딴데서 주워왔어요~ )
절대로 소화기 쓸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다! :)
미리 약속 잡듯이, 화재가 내가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는 게 아니니, 평소에 미리미리 대비를 잘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 본 콘텐츠는 202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3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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