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home






얼마전 뉴스에서 본 일본의 한 독신주의 건축가가 한 말이 생각난다.

남자 인생의 3대 짐 : 아이와 아내, 그리고 집!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아이와 아내가 인생의 짐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집'만큼은 정말 동감이 가는 말이다.



아파트 분양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통장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 계약금을 내고나니,

기쁨보다는 뭐랄까.. 지옥의 문이 열린 기분?  



금융마피아의 충실한 노예, 머슴이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수많은 날들..

대출금 갚을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밥버러지 같은 정부관료와 쓰레기 정치꾼, 건설족들의 짝짜꿍놀이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자존심도 상한다.



2년에 한번씩 돈 몇 천만원을 아주 우습게 나불거리는 집주인의 주둥이도 꼴보기싫고,

이리저리 이사 다닐 필요없이 내 아이들의 안정된 교육을 위해 선택한 길..



어쩌면 나는 앞으로 돈버는 기계로 변신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도 일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절대로 고장나거나 멈춰서는 안되는 완벽한 기계 말이다.



절대로 고장나거나

절대로 멈춰서는 안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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