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두 번에 걸친 인간관계 구조조정!
1차 : 내 결혼식 초대 연락을 하면서.
2차 : 휴대폰 번호를 바꾸면서.
휴대폰에 저장은 되있지만, 마지막으로 연락을 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들..
한때는 친하게 지냈던 친구, 지인들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서로 연락이 뜸하다가 이제는 간단한 안부전화 하기조차 힘든 서먹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원래가 먼저 연락을 잘 안하는 내 성격도 한 몫 했지만, 혹 상대방은 이미 오래전에 내 전화번호를 지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두 달 전, 휴대폰 번호를 바꾸면서(011→010) 지인들에게 새 번호를 알려야 했는데, 몇 년 이상을 한참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화번호 바뀌었다고 연락하는 것도 우스운 짓인 것 같았다. 번호변경 자동안내 서비스가 있어서 옛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도 자동으로 연결해준다고는 하는데, 그동안의 상황으로 봐서는 연락오기가 만무하다.
과감히 전화번호부에서 정리를 해 버렸다.
물론, 카톡에 친구등록이 되있어서 연락이 완전히 끊기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꼭 연락을 하고자 한다면 카톡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얼마든지 연락이 가능하다.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나니 전화번호부에는 가족과 친한 친구 몇 명을 제외하고, 업무상 만나는 직장동료들의 전화번호가 대부분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오히려 인간관계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좁아지는 것 같다.
이러다가 결국에는 내 곁에 '외로움'이라는 평생지기 친구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 본 콘텐츠는 2014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4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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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