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수가 노랗다




나도 이제 '나이 들어감'을 점점 실감한다. 
가끔씩 머리에 난 흰 머리카락도 눈에 들어오고,
'사람보는 눈'이라고나 할까?
다른 사람을 볼때 그 사람의 됨됨이 또한 얼핏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
딱 한달만 지켜보면, 신기하게도 그들의 싹수가 대충은 보인다.
입사할 때의 생기있게 살아있던 눈빛을 수습이 풀리고 정직원이 된 후에도 그대로 잘 간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정직원이 된지 얼마안있어 썩은 쥐새끼 눈깔이 되어 한동안 숨겨왔던 본색을 들어내는 인간들도 있다.
게으름, 나태, 무개념, 무사안일, 대충대충,,, 연극은 끝났다.. 이건가??
그저 스펙이 좋아 운좋게 입사해 놓고, 정작 밥값도 제대로 못하고 월급만 낼름 받아가는 족속들..
내가 아주 경멸하는 족속들 중의 한 부류다.
물론 윗물이 맑지못한 부분도 명백히 인정한다.
느슨한 회사 분위기 또한 한 몫 거든면이 없지는 않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정신상태, 기본자세부터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남의 인생에 간섭하는 거 싫어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일단은 옆에서 안타깝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다.
그리고 고민중이다.
뭔가 액션(?)을 취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그냥 내버려 둘 것인가..


싹수가 노랗다.

인생을 낭비한 죄,, 먼 훗날 언젠가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꿈:틀, 나르샤」에 있습니다. 
아이디어 도용, 무단복제인용합니다.



다음 이전

문의하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