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를 돌려라! CW, CCW 헷갈리지 않는 법




예전에는 대부분의 수도꼭지가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려서 열고 잠그는 방식이었는데, 요즘은 레버를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방식을 많이 쓰다보니 회전식 손잡이를 열고 닫을때 방향을 헤깔려하는 사람이 간혹 있나보다. 우리 신입사원처럼!

공장에 있는 모든 밸브는 잠글때는 시계방향, 열때는 반시계방향이다.

'수도꼭지하고 똑같이 열고 닫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렇게 설명해줘도 막상 시켜보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수도꼭지와 원리는 똑같은데 크기가 몇 십 배나 크다보니 헷갈리나보다.

그러다 얼마 전 긴급한 상황에서 신입사원이 대형밸브를 반대로 조작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는데, 덕분에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절대 봐서는 안되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보일러 안전밸브가 폭주하는 광경을 언제 또 볼 수 있으랴..

Oh~ My god!!!  😱

급한 나머지 설마했는데
제대로 확인 못한 것도 내 탓이요,
제대로 교육 못시킨 것도 내 탓이다.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밸브 열고 닫는 방향을 확실하게 안 것 같기는 하다만,
역시 백날 책만 쳐다보는 것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한번 부딪쳐 보는게 확실히 배우는 지름길이다.
적어도 이곳 현장에서 만큼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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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W과 CCW.. 각각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이다.

'CW' = 알파벳 2글자 → '시계' = 한글 2글자
'CCW' = 알파벳 3글자 → '반시계' = 한글 3글자

이렇게 글자수대로 외우면 굳이 CW, CCW의 정확한 뜻은 모를지언정 헷갈리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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