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컴퓨터가 고장이 났어요.
아마도 메인보드나 파워서플라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팅 자체가 안 되더군요.
이 말은 즉, 컴퓨터로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켜지지도 않는 컴퓨터 앞에서 한동안 멍~하게 모니터만 쳐다보다가,
예전에 방 한쪽 구석에 쳐박아놓은 구형 노트북 컴퓨터를 다시 꺼내와
그나마 이렇게 글이라도 몇 줄 끄적이고 있습니다.
디지털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때로는 그저 종이 한 장, 연필 한 자루면 족한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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