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파스텔 구입




파스텔을 배워볼까해서 중고시장을 기웃거리다가 나름 괜찮은 가격에 장만을 했다.

연필파스텔은 직거래로 4만5천원, 렘브란트는 택배비포함 3만6천5백원에 90%정도 남은 5000원짜리 픽샤티브까지 덤으로 얻었다. 렘브란트는 4가지 색이 비어서 따로 낱개로 구입할 생각이다. 개당 2000원 정도 하더라. 손가락만한 분필 쪼가리 하나가 뭐가 그리 비싼건지..

국내산 원형파스텔은 가루가 많이 떨어진다하여 집안에서 작업하기가 눈치보여 일부러 좀 무리해서 외제를 구입했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가루는 마셔줘야겠지..


미술용품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뭐하나 배워보려고 이것저것 하나둘 장만하다 보면 이건뭐 한도끝도 없다. 새것 살 형편이 못되서 그동안 중고시장을 통해 수채화물감, 연필, 유성색연필, 아트백, 붓 등등 여러가지 것들을 거의 절반가격, 때로는 그 이하에 구입을 했다. 어차피 다 소모품들이다. 참고로 경험상 '붓' 만큼은 새것을 사는게 좋을 것 같다. 붓털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끝이 휘어지거나 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오히려 쓰지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다.

요즘같이 미대입시철이 끝난 2월~3월사이에 특히 중고 미술용품이 중고시장에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온다. 잘만 건지면 꽤 쓸만한 물건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것저것 재다가 다른 사람이 먼저 사버리면 끝이다. 새 물건처럼 재고를 쌓아놓고 파는게 아니라서 먼저 손드는 사람이 '찜'인 것이다. 그래서 아쉽게 놓쳐버린 물건들도 꽤 있다. :-)


몇달전부터 중고 에어컴프레셔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에어탱크 달린것으로.. 올 가을 정도쯤해서 에어브러쉬를 배워보려고 하는데 에어브러쉬하고 잉크는 구했는데 정작 중요한 컴프레셔는 아직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 제품으로 살 생각도 있지만 일단 가을까지 계속 알아보다가 못구하면 그때가서 사도 늦지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참으로 어쳐구니 없는 현실이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용돈 쪼개어 저축이라도 해야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근데 이거 파스텔은 어떻게 사용하는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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