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모사 #2-1




앤드류 와이어스의 인물화.. 제목은 모르겠다.

온화한 표정의 모자를 쓴 아줌마다.

만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시대의 아줌마 같기도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노란색에 가깝다.

무슨 노란색의 염료를 사용해서 그렇다는데 염료이름은 듣고도 까먹었다.

원본은 컬러이지만 카피작업은 연필을 사용한다.

연필을 사용하는 이유는.. 표현재료가 이것밖에 없다.

유화로 하고싶기는 하지만 학원에서 독학(?)을 해야하기때문에...?





오늘은 배경부분과 인물의 전체적인 형태까지만 작업.

시간이 없어 얼굴을 못그렸더니 달걀귀신이 되버렸다.


배경을 먼저 칠해야 한다. 인물영역까지 포함해서 종이전체에 걸쳐 모두 배경톤으로 깐다.

인물을 먼저 그리고 나중에 배경처리를 할 경우 마치 합성사진처럼 배경과 인물이 따로 놀게(?)된다.

원본의 느낌을 살리면서 배경을 칠해나가되 인물의 형태도 대략적으로 표현한다.

인물의 외곽선을 단순히 선으로만 표현하면 만화가 되버린다. 면으로 구분해야 한다.

배경톤-인물형태-배경톤-인물형태.. 다시 배경톤의 순서를 반복하면서

배경의 적정 명암농도가 완성될때까지 계속 톤을 깐다.

스케치 중간중간에 2~3미터 뒤로 물러나 인물의 구도를 수시로 원본과 비교 검토한다.

얼굴과 몸통의 비례, 어깨의 기울기, 팔의 굵기 등등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고 수정한다.


처음 스케지를 시작할때 종이위에 십자중심선을 그려놓고 마치 모눈종이를 이용해서 확대하듯이 복사(?)를 했으나, 

지금 당장은 원본과 똑같이 그릴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림 실력을 키우는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보조선의 도움없이 눈에 보이는그대로 정확하게 대상을 표현할 줄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을 배운다는 것은 손기술을 배우는 것보다도 눈기술, 즉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손기술은 누구나 어느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쉽게 터득할 수 있지만,

그림을 보는 안목은 단시간의 요령만으로 터득하기 어렵다.

눈썰미가 있고 없고가 그림의 퀄리티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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