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학원 교육방식에 대한 단상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의 인물드로잉 수업방식이 그림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모델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마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더 현실감있고 어느정도 긴장감을 줄 수도 있지만,

그림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적절한 피드백이 충분하지 않는다면 큰 효과는 없다고 생각된다.

집에서 혼자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학원수강한지 이제 3주째인데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현재 내가 느끼는 만족도는 그다지 크지않다.

단순히 '잘 그렸어요', '그림이 계속 좋아지고 있네요' 라는 강평 한마디에 

내가 지금 진짜로 잘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만 더욱 커져간다.

괜히 시간낭비 하는 것은 아닐까?

학원을 다니는 이유가 스승으로부터 뭔가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익히고자 함인데

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색한 부분에 대한 별다른 지적없이 

인체골격, 마네킨, 모델만 보고 '계~속' 그리기만 한다면, 

그래서 무언가 답답함을 '계~속' 느낀다면, 

학원의 교육방식과 내가 맞지 않는다는 뜻인가?

1년이고 2년이고 마냥 학원만 계속 다닐 수는 없는 상황,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일단 처음의 목적대로 3월까지 해부학을 중점적으로 

골격과 근육에 대한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끝내는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겠다.

해부학과 인체 비례감각만 어느정도 익히고 나면 뭔가 결단을 내려야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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