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에 이어 두 번째 휴대폰 번호이동을 단행했습니다.
SKT → 세종텔레콤 알뜰폰(스노우맨, KT) → 프리텔레콤 알뜰폰(NH올원, SKT)
지난 23년 간 SKT 노예로 살다가, 가족결합 인원수 초과로 요금 할인 혜택을 못 받게 되자 싼 요금제를 찾아 KT 알뜰폰으로 망명 후, 다시 10개월 만에 SKT 알뜰폰으로 귀환을 한 것이죠.
그동안 쓰던 KT 알뜰폰의 경우, 월 데이터 3GB+통화 300분+문자 100건에 평생 3,850원의 요금제를 쓰고 있었는데요,
나름 저렴한 요금에 하루 평균 데이터 사용량 100MB(3GB를 한 달 30일로 나눔)를 그럭저럭 맞추며 지냈습니다.
전화 통화를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데이터 용량 3GB에 대한 불만도 크게 없었는데요,
문제는...
① 우리집 제 방에서만 전화가 잘 안 터지는(끊기는) 문제가 있었고,
(통화할 때 항상 넓은 거실로 나와야 함)
② 저렴한 요금제 탓인지, 지하철에서 KT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통신사 측에서 제한을 걸어 놓은 점
(고객센터에 휴대폰 Wifi MAC 주소 등록 요청을 했으나, '등록은 시켜 줄게! 그래도 와이파이는 안 될 껄~😜 3,850원 짜리 요금제 쓰면서 뭘 더 바라냐..'는 답변을 받음)
③ 스노우맨 전용 어플(위젯)이 없어서, 데이터 사용량을 보려면 그때마다 스노우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하고 일일이 메뉴를 찾아 들어가서 봐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소소한 불편을 감수하고 그저 '싼 맛'에 알뜰폰을 쓰고 있던 셈이었죠.
= =
그러다가 어느 날 은행 업무차 농협 NH올원뱅크 앱에 접속했는데, 우연히 NH올원 제휴 알뜰폰 가입 이벤트를 보게 되었어요.
제일 저렴한 요금제가 월 4,900원(평생)에 데이터 4.4GB, 통화 330분, 문자 110건 이더군요. 게다가 통신회선은 제가 예전에 쓰던 SKT!
2월 한 달 동안 가입자를 대상으로 10명을 추첨해서 갤럭시S24 휴대폰 증정 이벤트도 하고(물론 별 기대는 안 하지만..), 농협 계좌로 통신요금 이체 시 6개월 간 매월 1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가입 시 유심도 공짜로 주고요.
'평생 월 4,900원'이면 그다지 부담스러운 금액도 아니고, 데이터 용량이나 통화 시간도 조금 더 여유있게 쓸 수 있으니 저로서는 굳이 안 바꿀 이유가 없었지요.
한 통신사에 목 메여 오래토록 충성해봤자 별 소득이 없다는 걸 SKT 23년 쓰고 깨달았었습니다.
번호이동 신청 후 바로 다음 날 택배로 새 유심을 받고, 바로 개통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원하고 통화할 필요도 없이 문자 메세지로 바로바로 진행이 되니 정말 편하더군요.
번호이동 절차를 마치고 제일 먼저 테스트 삼아 제 방에서 지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끊김 현상도 전혀 없고요 상대방도 아주 잘 들린다고 합니다.😊 <①번 해결>
그리고 프리텔레콤 전용앱인 '프리티'를 휴대폰에 설치하고, 배경화면에 위젯을 달아놓으니 '새로고침'만 한 번씩 누르면 실시간으로 데이터, 통화, 문자 사용량도 바로 볼 수 있어서 정말 편하네요. 😍<③번 해결>
출퇴근 시 지하철에서 와이파이를 켰는데, 따로 설정을 안 해도 저절로 T-WIFI로 연결이 되네요! 지하철에 사람들이 붐빌 때는 약간 느려지기는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예전에 SKT 쓸 때랑 똑같아요. 😆 <②번 해결>
정말 1,000원의 행복이 따로 없네요.😂
시니어, 주니어 요금제도 별도로 있어서 나중에 부모님, 아이들 휴대폰 약정 끝나면, 프리티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계산기를 두들겨 봐야겠지만, 가족 결합할인 받는 것보다도 더 저렴하게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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