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신혼 때부터 쓰던 오래된 전자 손목시계가 하나 있습니다.
모델명은 카시오 G-9200 이에요.
고가의 시계는 아니지만 10년 넘게 애지중지 손목에 차고 다니는 놈입니다.
근데, 얘한테는 고질병이 하나가 있어요.
표준시에 시간을 맞추어 놓아도 한달 정도가 지나면 시계가 약 30초씩 점점 빨라지더라구요.
바늘시계보다 전자시계가 더 오차없이 정확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시간을 표준시로 다시 맞추는데, 이게 자주하는게 아니다보니 매번 할 때마다 버튼 누르는 순서가 기억이 안나 이것저것 막 누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엉뚱한 기능이 설정이 되기도 하고, 그걸 다시 해제하려고 이것저것 누르다보면.. 에유~ 한숨만 나오지오.
매번 할 때마다 매뉴얼을 찾아보기도 귀찮고해서 순서를 간단하게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버튼 누르는 순서가 반시계방향으로 진행이 되네요.
이제 필요할 때마다 위 그림만 보고 순서대로 따라하면 헤매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시계가 이상한건지 제 기억력이 나쁜 건지, 분명 둘 중하나는 고장이에요. :)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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